한국과 미국의 검색 대표 기업인 네이버와 구글을 비교한 책.

책의 표지에서부터 노골적으로 구글을 네이버보다 높은 곳에 올려 놓은 뒤 비교를 하고 있다.


그래도 객관적으로 두 거대검색 기업을 비교해보면

구글이 최우선시하고 있는 것은 ‘기술’이다. 월등한 기술을 바탕으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경쟁업체들을 누르고 검색 업계를 넘어 컴퓨터업계의 왕좌로 군림하게 된다.

이에 반해 네이버가 최우선시하고 있는 것은 ‘사용자 접근성’이 아닌가 싶다. 사실 네이버가

구글에 비해 앞서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네이버의 한글 검색결과는 구글이나 다른 업체의

결과 화면에 비해 보기 편하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단점이라면

검색결과 페이지에서 광고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서 이제는 페이지의 하단 부분에서야

진짜 검색결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또한 이러한 네이버의 방식은 나라의 문화나

특성을 고려한 것이므로 외국시장을 개척할때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네이버는 한게임을 선두로 외국시장을 개척하고, 이후 검색시장을

점령하는 선 게임, 후 검색 작전으로 일본과 중국, 미국 시장을 넘보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두번째 체크포인트는 구글은 참여와 개방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고, 네이버는 겉으로만

참여와 개방을 내새우는 기업이라는 점이다.

구글은 자신들의 API 및 시스템, 컨텐츠를 모두 개방함으로써 구글이라는 플랫폼의 파이를

크게 만들어 시장 점유율 및 지배력을 높이는 방법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에, 네이버의 경우는

네이버가 공유한 컨텐츠를 외부에서 검색되지 않게 함과 동시에 검색결과의 상단에는 항상

네이버 내에서 제작된 컨텐츠들이 자리잡게 하는 방식을 통해 네이버에서 검색을 한 뒤,

다시 네이버로 들어오는, 즉 사용자를 잡아두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사실 방법론적으로만 봤을때는 구글이 더 바른길을 걷고 있는거 같긴한데, 토종 IT기업이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기 때문에 네이버가 자신들의 강점인 사용자 친화력과 컨텐츠를

바탕으로 더 성장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