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gleonhard from Flickr






웹 2.0 의 핵심은 어디에 있을까요?  웹 2.0 의 근본에는 사람이 있습니다.  위키피디아, 오픈소스, 트위터 …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요?  역시나 사람이죠? 사람들이 새로운 창조적인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어떻게 “공유(share)”를 할 수 있도록 조절하느냐?가 바로 웹 2.0 의 근본적인 힘이자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웹 2.0 시대가 되면서 가장 중요한 사회문화의 변화코드는 바로 “지식에 대한 필요성(need to know)”에서 “공유에 대한 필요성(need to share)”로 옮겨가는 것입니다.  지식전파와 공유의 중요성은 이미 그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으며, 이를 도와주는 많은 도구들도 출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단기간의 유행처럼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변화와도 맥을 같이 하면서 거대한 사회적 변화를 같이 끌어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변화에는 우리들이 과거에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은 것이고, 더 나은 미래로 가는 지름길의 역할을 하게 만드는 것들을 포함할 것입니다.  





과거의 사회, 문화적인 선입견을 벗어나야 …



그러다 보니, 일부는 과거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존재했던 많은 법률적 도덕적, 그리고 문화적인 개념들의 변신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자식들의 세대에서는 숙제를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소셜 네트워크(페이스북 등)에 올려서 같이 작업을 하고, 거기에서 또 다른 창의적인 발견이나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과거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렇게 숙제를 공유하는 것 자체는 일종의 부정행위(cheating)라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서로 상대방의 것들을 보도록 권장하고, 거기에서 자신의 것을 첨부하거나 변경을 통해 더욱 나은 것을 만들어 오라고 하는 것이 더 나는 숙제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협업(collaboration)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육방식입니다. 




소셜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사용자들이 지식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메시지를 이용하게 됩니다.  트위터의 경우 공적인 트윗과 다소는 사적인 DM(Direct Message)라는 것을 일종의 시그널로 보냅니다.  이러한 메시지 또는 시그널을 넓게 보면,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스트림(status stream, activity stream),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들, 위키나 플리커, 유튜브 등에 올린 파일과 미디어 등이 포함될 것입니다.  일단 이렇게 공유가 되면, 사람들은 이를 바탕으로 여러가지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대화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공유를 한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구조가 덧붙여지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태그를 붙일 수도 있고 위치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식의 변화가 용인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작업을 통해 지식은 진화를 하고 발전을 합니다.  현재 우리가 알았던 지식이나 데이터, 또는 심지어 어떤 서비스가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진화를 하고, 발전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입니다.





사람이 곧 플랫폼이다.



결국 이런 커다란 변화에 있어 다시 한번 중요하게 강조되어야 하는 것은, “사람”이 바로 이러한 플랫폼 그 자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런 일을 하게 만들고, 정말 멋진 일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흘러다니고, 사람들의 능력이 이렇게 흘러다니는 것에 생명력을 더욱 강화하고, 더욱 멋지게 만들어 내도록 만드는 것 … 이것이 바로 과거 수십 년간 인공지능을 만들려고 했던 수많은 컴퓨터 과학자들이 해낼 수 없었던, 인간의 집단지능의 힘입니다.



소셜 미디어, 그리고 소셜 네트워크의 발전방향은 결국 사람이 곧 플랫폼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뭔가 알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식인을 이용하시나요? 물론 그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입니다.  그런데, 혹시 트위터에서 질문을 던져본 적 있으신가요?  아직 following/follower가 적다면 그렇게 큰 기대를 할 수 없겠지만, follower가 100명만 넘으면, 특히 그 중에서 비교적 여러 사람들에게 전파를 시켜줄 사람이 있다면 상당히 좋은 답변을 빠른 시간 내에 얻을 수 있습니다.  이미 국내 트위터 사용자들 중에서도 이런 경험 가지신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질문과 답변 과정은 어느 누구의 시간을 많이 빼앗거나, 개인적 비용을 많이 소모하도록 하지 않으면서도 이루어집니다.  이 과정 속에 있었던, 어느 누구도 답변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거나, 한참의 시간을 기다리거나, 답을 올리기 위해 정보를 오랫동안 뒤지거나 하는 등의 상당한 비용이나 노력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거대한 네트워크 속의 짧은 주목(attention)들이 모여서 이런 결과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트위터는 매우 효율적인 사람 플랫폼(people platform)으로 동작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약간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겠습니다.  누구나 자신과 관련되어 있는 명함첩이나, 최소한 전화번호부(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맥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많은 연락처를 가지고 있고, 명함만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를 잘 활용할 수 있을까요?  정작 필요한 것은 가장 적합한 사람을 빨리 찾아내고 이들과 협업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어떤 사람들이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인맥은 어떠하고, 누구를 알고 있으며, 관심사가 무엇이고, 실제로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단순한 명함첩이나 전화번호부를 통해서는 이를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생각해 봅시다.  어떨까요?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네트워크, 그리고 이들이 이야기한 것들, 시간순서에 따른 이들의 관심사, 그리고 심지어 무슨 일을 현재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사람 플랫폼으로서 갖추어야 할 대부분의 것들을 제공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앞으로의 발전은 어떤 방향으로?



이런 측면에서 바라보면,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미래의 환경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람 플랫폼의 기반을 제공합니다.  앞으로의 발전은 어떤 방향으로 나타날까요?  아마도 이러한 기반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응용 플랫폼 기술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 블로그 포스팅에서 언급한 여러 가능성들을 실제로 실현할 수 있는 응용기술들이 이러한 사람 플랫폼의 기반을 바탕으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만들어내는 생태계와 각종 써드파티 서비스들을 제가 가장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단순한 서비스로 UV와 PV나 계산하며 피상적인 전망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적어도 미래의 변화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