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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상팔자

Tag: 디자인

디자인의 디자인

디자인의 디자인

디자인의 디자인

 

하라 켄야의 디자인의 디자인이라는 책을 읽었다.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통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작가의 시각에서 정리된 책이다.  그리고 그 시각이 문장을 통해 선명하게 전달된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문장은, 예술과 디자인의 차이를 설명한 문장이다.

아트는 개인이 사회를 마주 보는 개인적인 의사표명으로 발생의 근원이 매우 사적이다. 한편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그 동기가 개인의 자기 표출 의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있다

 

이 외에도 디자인에 대한 작가의 다양한 시각을 엿볼 수 있는 문장들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사람이 살아 있어야 환경이다. 그것을 냉정하게 관찰하는 시선 저편에 테크놀로지의 미래나 디자인의 미래가 있다. 그것들이 교차되는 부분에서 모더니즘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것, 생활하는 것의 의미를 물건 만들기의 과정을 통해 해석하고자하는 의욕이 디자인이다.

화장지를 감는 종이심을 사각형으로 만듦으로써 그곳에 저항이 발생한다. 이런 완만한 저항의 발생이 곧 ‘자원 절약’의 기능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거기에는 자원을 절약하자는 메시지도 함께 담겨 있다.

마카로니는 구축적인데 비해 스파게티는 비구축적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마카로니에는 형태가 있으나 스파게티에는 형태가 없다.

메이커의 기능이 생산 기술보다는 상품 개발 능력으로 집약될 때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 마케팅과 디자인이다.

포장 테이프를 미디어로 바라본 발상이다.

‘정보의 질’이란 실제로 그래픽 디자이너의 궁극적인 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래픽 디자인’이라는 말을 과거의 것으로 돌리지 말고 그 내용을 진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동시에 ‘그래픽 디자이너’ 자신의 진화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예술과 디자인, 연애와 결혼.

예술과 디자인, 연애와 결혼.

27, 남들보다 조금 일찍 결혼을 한 탓에, 결혼을 준비하는 친구들한테 항상 아래 질문을 받고는 했다.

“사귈때랑 결혼한뒤랑 뭐가 다르냐?”

그럴때마다 항상 뭔가가 다른거 같기는 한데 논리적으로 설명해주지는 못했다.

 

그러다 문득, 예술과 디자인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있었는데, 예술과 디자인이 연애와 결혼의 관계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과 디자인은 모두 아름다움을 추구하지만 실용성이라는 측면에서 둘은 다르다.

모나리자를 보며 “아, 단발머리였으면 물감 좀 아낄 수 있었을텐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는 승차감은 물론 공기의 저항, 공장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지도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기린맥주 캔의 무게를 15g에서 14g로 줄이면 연간 1000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는 기사도 있다.)

마찬가지로 의자를 디자인하는 사람은 편안함은 물론, 앉은 사람의 척추까지도 사랑해야 한다.

 

연애와 결혼으로 돌아와서 생각해보면,

연애와 결혼 모두 사랑을 바탕으로 하지만, 결혼은 여기에 조금 현실적인 문제들이 추가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현실적인 문제가 뭔지는 주위 유부남과 2번 이상 술자리를 해보면 알 수 있다.)

글을 끝내려고 보니, 결혼은 결국 골치 아픈 것 아닌가? 하는 뉘앙스다.

허나, 결국 당신의 생활을 이롭게 하는건 예술이 아닌 디자인 아니던가?

Asean Design,,,,

누에고치로 만든 전등입니다. 꽤나 분위기 있습니다.

특이한 문 받침입니다. 특이하다는 것 빼고는 특별한 점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보석함 자체가 보석입니다.


특이하고 이쁘기까지한 문 받침입니다. 정석 책으로 쉽게 제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재활용적인 
측면에서도 꽤나 훌륭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화장실의 샤워대. 상상을 자극하면서도 꽤나 분위기 있는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다만 화장실이 꽤 클 경우에만 들어 갈 것 같습니다.)

 

우산을 이용해 이글루처럼 만들어 놓은 조형물입니다.

이쁘기는 한데 그 이상의 무언가는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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