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정말 엄청난 영화를 봤다.
지금껏 상받은 영화들만 보면 항상 지루하고 뭔소리 하는지도 잘 모르겠었는데,
허트로커는 아카데미 상을 6개나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내용자체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영화는 이라크전에 참전하여 폭발물을 제거하는 병사들의 이야기다.
어디서,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폭발물을 방호복만 입은체 제거해나가는
제임스 중사, 그리고 그를 옆에서 지켜주는 샌본 하사와 엘드리지 상병의 
이야기를 옆에서 관찰하듯이 화면에 그려내고 있다.
이 영화의 백미는 긴장감 넘치는 구성과 주인공들의 심리묘사다. 
폭발물을 제거하는 순간이나 테러분자들과의 대치전을 정말 살 떨리도록 화면에
잘 담아낸거 같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들의 심리를 잘 표현한 것 같다.
결국 주인공들은 살아서 고국으로 돌아가지만 이미 그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겨지게 된다.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어떤이의 남편 혹은, 누군가의 아버지가
목숨을 걸고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일 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가 끝나도 씁쓸한 기분이 가시질 않는 영화였다.